손목터널증후군, 방치하면 마비로 이어집니다 - 박민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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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저리거나 밤에 찌릿한 통증으로 잠에서 깬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나 일시적인 근육통이 아닌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질환은 정중신경이 손목의 좁은 통로에서 압박되어 발생하는 신경질환으로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현대인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앞쪽에는 뼈와 인대가 이루는 작은 통로, '수근관(손목터널)'이 있습니다.
이 통로 안에는 손바닥 감각과 손의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9개의 힘줄과 1개의 정중신경이 지나가는데,
여러 원인으로 이 공간이 좁아지면 신경이 눌리게 되어 통증과 저림, 감각 이상이 발생합니다.
즉, 손목터널증후군은 정중신경 압박으로 인한 신경병증으로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으로 사용하는 직장인, 가사노동이 많은 주부,
그리고 손을 많이 쓰는 직종의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발생원인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반복적 손목 사용 또는 꺾는 동작
: 체조, 요가, 사이클, 또는 장시간 키보드, 마우스 사용 등
손목을 반복적으로 꺾는 자세가 수근관을 좁게 만들어 정중신경을 압박합니다.
▶ 내분비 질환 및 퇴행성 변화
: 당뇨, 갑상선 질환 등 대사질환이 있거나 노화로 인해
힘줄이 두꺼워지고 부으면서 신경 통로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 체액 증가나 염증성 질환
: 임신 중 부종, 신장투석,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인해
내부 윤활조직이 늘어나 정중신경이 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 증상
손목터널증후군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손 저림과 감각 이상입니다.
▶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절반이 저리고 찌릿하며,
새끼손가락은 저리지 않습니다. (이 점이 진단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밤에 증상이 심해져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고,
손을 털어야 잠시 저림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 감각이 둔해져 내 손이 아닌 남의 손 같은 느낌이 들며,
증상이 심해지면 **엄지 근육이 위축(퇴축)**되어 물건을 집거나 단추를 채우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호전됩니다.
▶ 자세 교정과 손목 사용 최소화
▶ 야간 부목 착용으로 손목을 중립 위치에 유지
▶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를 통해 염증을 줄이고 신경 압박을 완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근육 위축이 동반된 중증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정중신경감압술)'이 필요합니다.
이 수술은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를 절개해 신경이 지나는 공간을 넓혀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며,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장기간 방치하면 정중신경의 압박이 지속되어
감각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근육이 위축되어 영구적인 마비 상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수술을 하더라도 기능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전에 장시간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사용하게 되더라도 중간중간 스트레칭이나 손목 받침대 등을 사용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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